추석 차례상 민심

#1. 이번에도 문재인의 어벙함은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문재인은 A4용지가 없으면 이상행동을 보인다는 가설이 있었는데, 이게 꽤 설득력이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래서 그런가, 문재인의 행동을 보고 “지랄하고 있네”라는 멘트를 전 세계로 날린 자의 심정이 가슴에 와 닿네. NSC는 이럴려고 애꿎은 퓨마를 죽였나. 그나저나 나는 멘트를 날린 자를 KBS기자라고 넘겨짚고 기자를 처벌하라고 청원했던 문빠들이 끔찍하다. 이건 뭐 죽창을 들고 “죽이라!”고 외치는 인민재판 같다. 조심해야겠다. 우리 사회 도처에 문빠들의 폭력성은 기승을 부린다. 언제 가만히 있는 나를 “죽이라!”고 외치며 죽창들고 달려들지도 모르겠네.

#2. 유은혜의 내로남불이 완전 백화점이었네. 장관 인선 청문회에서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지적을 받는 자도 드물지. 바로 이렇게 지극히 위선적인 태도가 소위 민주화 운동권 출신이라는 자들이 참으로 혐오스러운 점이다. 그래도 유은혜는 이 나라의 부총리에 등극할 것이라고 본다. 민주당의 옵빠들이 얼굴 반반한 유은혜를 철벽같이 보호할테니까. 잘생긴 대통령 가져보자고 했던 자들이니까 아줌마들 지지율을 유지하려 여성장관 비율을 맞추려면 기왕에 얼굴 반반한 아줌마한테 장관자리 던져주는 게 낫겠지. 옵빠들 지지율도 획득할 수 있으니까. 그나저나 애들 교육 꼬라지 자~알 돌아가겠네.

#3. 거짓말도 버릇된다. 재벌총수들은 우리가 불렀네, 백두산 관광 일정은 예정에 없었네, 청와대는 안해도 되는 거짓말도 습관적으로 반복하고 있다. 사실을 말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들 조차도 마치 거짓말을 해야만 손해를 보지 않고 안정감을 얻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청와대의 거짓말 강박관념은 아마도 깜이 안되는 것들이 정권을 잡다보니 ‘홍보’라고 부르는 선전선동에 목숨 걸게 된 데에 원인이 있는 것 같다. 상황이 이러한데 청와대가 하는 “북한은 비핵화를 할 것이다”는 말은 누가 믿겠나?

#4. 강남좌파들 만큼은 문재인 만만세를 외치겠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강남 집값만큼은 올려주는 구만. 투기과열지구 같은 것은 뭐하러 지정하나. 이 동네 집값이 뛸 거라는 광고를 해주는 것 같다. 요즘은 오히려 왜 우리동네는 투기지구에서 빼느냐고 항의한다고 하지. 여하튼 모두가 강남에 살 필요가 없다는 명언은 가슴깊이들 새기시라.

#5. 며칠 전에 “판문점선언은 항복선언”이라는 글을 블로그에 게시했었는데, 이리저리 온라인을 둘러보니 몇몇 지식인들이 이제서야 문재인이 김정은에게 ‘항복’하려한다는 얘기들이 올라오는 것 같네. 내가 기술적인 사항들은 잘 모르겠다만 이번의 군사분야 합의에서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이 국군의 정찰활동에 지장이 없는지 모르겠다. 일자무식인 내가 봐도 북한군은 어차피 의미있는 공군을 운영하지 않으니 북한의 손실은 없을테고 방어적 입장인 우리는 북한군에 대한 정찰이 매우 중요한데 백두정찰기니 금강정찰기니 하는 것들이 무력화된다는 주장이 타당해 보인다. 이른바 해상적대행위 중단구역이라고 설정해 놓은 것도 처음에는 국방부가 거짓말하더니 우리가 수도권 앞바다를 대폭 내어준 것으로 드러났지. 계속 그냥 두고 보면 문재인은 항복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는 사실이 점차 확인될 것이다.

#6. 청와대가 예산을 **주점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는데 심재철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네. 청와대부터 압수수색해야 하는 것 아닌가? 전광석화처럼 심재철을 덮친 것을 보면 무언가 다급하긴 한가보네.

#7. 음모론 하나 투척할까? 주요 대학의 원자핵공학과 지원자가 대폭 감소하고 원전산업을 이루는 중소기업들이 몰락하고 있지. 이 정권이 탈원전을 고집하는 것은 원자핵공학의 기술력을 도태시키고 핵물리학 연구인력의 씨를 말려 한국의 핵무기 개발 잠재력을 아예 소멸시키려는 의도는 아닌가?

#8. 소득주도성장이란 개념 자체가 틀려먹었다. 여기서 ‘성장’이란 말은 ‘경제성장’의 준말일 것인데, ‘경제성장’이란 말은 ‘경제의 실질소득이 증가하는 현상’을 지칭한다. 따라서 소득주도성장이란 말은 “소득이 주도해서 소득을 올리겠다”는 것으로 동어반복에 불과한, 아무런 의미없는 말이다. 사장이 점원에게 “매출이 늘지 않아 걱정이야. 뭐 좋은 방안 없어?”라고 묻는데 점원이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생각났습니다. 판매를 늘리면 매출이 획기적으로 증가할 겁니다”고 말하는 꼴이다. 용어전술을 구사하더라도 적당히 의미있는 용어를 만들었어야지 소득주도성장이란 용어를 들을 때마다 이 정권의 핵심들이 참으로 무식하다는 생각이 든다.

#9. 김정은이 문재인을 버릴 날도 얼마 안 남았다. 문재인의 용도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이었다. 문재인은 대북정책에서 미국과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었는데, 트럼프만 속이면 된다고 생각한 것 같다. 애초에 문재인은 쓰고 버리는 카드였다. 김정은에게 문재인이라는 카드는 미국으로의 접근용이었으므로 문재인이 미국으로부터 멀어지면 김정은에게 문재인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카드가 된다. 귀찮은 카드는 버리는 게 맞다. 결국 문재인은 김정은과 트럼프 양쪽 모두에게 왕따당하는 처지로 전락할 것이다.

#10. 마침내 은산분리 철폐의 문이 열렸네. 문재인은 재벌에게 사랑받을거야. ICT관련 기업이 없는 재벌이 어딨나? 결국 모든 재벌에게 은행경영의 문을 활짝 열어주었네. 그래, 이 정권 내에서는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진 않겠지. 고스톱도 손발을 맞춰가며 치는 법이니까. 그런데 두고봐라. 5~10년 내에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질 거야. 차라리 ‘헬조선’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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