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통계) 대외부문 지표
앞으로 틈나는 대로 경제통계 지표들을 점검해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공부도 되고 과거 숫자들을 다루던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다가 힘들면... 뭐... 그만둬버리면 되겠죠.
오늘은 대외부문 지표들을 점검해봤습니다. 이하 2016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2년간의 월별 데이터를 정리한 것입니다.
먼저 통화당국의 외환보유고를 보면 2016년 말 3711억달러로부터 꾸준히 증가하여 올해 8월말 통화당국은 4011억달러 수준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제수지 계정들의 그래프에서 좌축의 숫자는 백만달러 단위입니다. 국제수지 구성항목들은 경상수지와 자본수지, 금융계정을 합하면 0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금융계정의 자산증가에는 마이너스 부호(-)를 붙여 그림을 그렸습니다. 즉, 대외금융자산의 증가는 외국으로 자금이 유출된 것이기 때문에 마이너스 부호를 붙이는 것입니다.
위 그림을 보면 자본수지와 오차및누락의 존재를 감안하면 국제수지 항등관계에 따라서 경상수지와 금융계정은 거의 상하대칭적인 관계를 지님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올해 4월까지 경상수지 흑자폭이 감소하다가 올해 5월에 86억달러 수준을 회복하였습니다.
경상수지 관련해서는 뉴스들에서도 자주 보도하기 때문에 금융계정의 수지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먼저, 직접투자계정인데, 직접투자 자산의 증가는 한국인들이 외국으로 투자를 증가시켰다는 뜻이며 직접투자 부채의 증가는 외국인들이 경영을 목적으로 한 한국으로의 투자를 증가시켰다는 뜻입니다. 다만, 직접투자는 기업경영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2년정도의 단기간의 추이를 가지고 자금흐름의 특징을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위 그림은 증권투자계정의 추이입니다. 직접투자와 마찬가지로 증권투자 자산의 증가는 한국에서 외국으로 증권투자의 유출이며, 증권투자 부채의 증가는 외국인 자금의 한국으로 증권투자 유입을 의미합니다. 그림을 보면 대체로 자금의 유출인 증권투자 자산의 증가가 부채보다 크므로 순유출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작년 8월과 12월에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의 유출이 크게 일어났었다는 사실이 눈에 띕니다.
마지막으로 금리변수들과 환율의 추이를 점검해봤습니다. 금리는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그리고 시장금리의 지표로서 양국의 3년만기 정부채권 수익률을 비교합니다.
한국의 경우 최근 2년 내 작년 11월에 한번 기준금리를 인상했었는데 시장금리는 당시에 약간 올랐다가 다시 하락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FRB가 기준금리를 꾸준히 인상함에 따라서 시장금리인 미 재무증권 수익률도 기준금리와 스프레드를 가지면서 상승해왔죠.
중요한 것은 작년 말을 기점으로 한미간 시장금리가 역전되었는데 이후로 내외금리차가 확대되고 있지요. 역전된 내외금리차의 확대로 인해 국내에서 금리인상 압력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겠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작년부터 올해 봄까지 꾸준히 하락오다가 올해 5월에 원화의 절하가 일어났네요. 역전된 내외금리차의 영향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앞에서 올해 5월에 경상수지 흑자폭이 확대된 것은 5월에 원화 절하의 영향이 상당했으리라 판단합니다.
* 데이터 출처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http://ecos.bok.or.kr
- 미국의 금리들은 구글에서 미 연준과 뉴욕연방준비은행, 프레드 사이트 등을 뒤지다가 구했는데, 몇 시간이 지나고 나니 어느 사이트 것을 다운받았는지 까먹어버렸습니다. ㅋㅋ
#경상수지 #경제통계 #금리 #외환보유고 #증권투자 #직접투자 #환율
오늘은 대외부문 지표들을 점검해봤습니다. 이하 2016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2년간의 월별 데이터를 정리한 것입니다.
먼저 통화당국의 외환보유고를 보면 2016년 말 3711억달러로부터 꾸준히 증가하여 올해 8월말 통화당국은 4011억달러 수준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제수지 계정들의 그래프에서 좌축의 숫자는 백만달러 단위입니다. 국제수지 구성항목들은 경상수지와 자본수지, 금융계정을 합하면 0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금융계정의 자산증가에는 마이너스 부호(-)를 붙여 그림을 그렸습니다. 즉, 대외금융자산의 증가는 외국으로 자금이 유출된 것이기 때문에 마이너스 부호를 붙이는 것입니다.
위 그림을 보면 자본수지와 오차및누락의 존재를 감안하면 국제수지 항등관계에 따라서 경상수지와 금융계정은 거의 상하대칭적인 관계를 지님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올해 4월까지 경상수지 흑자폭이 감소하다가 올해 5월에 86억달러 수준을 회복하였습니다.
경상수지 관련해서는 뉴스들에서도 자주 보도하기 때문에 금융계정의 수지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먼저, 직접투자계정인데, 직접투자 자산의 증가는 한국인들이 외국으로 투자를 증가시켰다는 뜻이며 직접투자 부채의 증가는 외국인들이 경영을 목적으로 한 한국으로의 투자를 증가시켰다는 뜻입니다. 다만, 직접투자는 기업경영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2년정도의 단기간의 추이를 가지고 자금흐름의 특징을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위 그림은 증권투자계정의 추이입니다. 직접투자와 마찬가지로 증권투자 자산의 증가는 한국에서 외국으로 증권투자의 유출이며, 증권투자 부채의 증가는 외국인 자금의 한국으로 증권투자 유입을 의미합니다. 그림을 보면 대체로 자금의 유출인 증권투자 자산의 증가가 부채보다 크므로 순유출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작년 8월과 12월에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의 유출이 크게 일어났었다는 사실이 눈에 띕니다.
마지막으로 금리변수들과 환율의 추이를 점검해봤습니다. 금리는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그리고 시장금리의 지표로서 양국의 3년만기 정부채권 수익률을 비교합니다.
한국의 경우 최근 2년 내 작년 11월에 한번 기준금리를 인상했었는데 시장금리는 당시에 약간 올랐다가 다시 하락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FRB가 기준금리를 꾸준히 인상함에 따라서 시장금리인 미 재무증권 수익률도 기준금리와 스프레드를 가지면서 상승해왔죠.
중요한 것은 작년 말을 기점으로 한미간 시장금리가 역전되었는데 이후로 내외금리차가 확대되고 있지요. 역전된 내외금리차의 확대로 인해 국내에서 금리인상 압력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겠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작년부터 올해 봄까지 꾸준히 하락오다가 올해 5월에 원화의 절하가 일어났네요. 역전된 내외금리차의 영향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앞에서 올해 5월에 경상수지 흑자폭이 확대된 것은 5월에 원화 절하의 영향이 상당했으리라 판단합니다.
* 데이터 출처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http://ecos.bok.or.kr
- 미국의 금리들은 구글에서 미 연준과 뉴욕연방준비은행, 프레드 사이트 등을 뒤지다가 구했는데, 몇 시간이 지나고 나니 어느 사이트 것을 다운받았는지 까먹어버렸습니다. ㅋㅋ
#경상수지 #경제통계 #금리 #외환보유고 #증권투자 #직접투자 #환율
본문을 쓰면서 대외부문 지표들부터 점검하고자 했던 것은 사실은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의 유출입을 점검하려했던 것입니다.
답글삭제며칠 사이에 주식시장이 폭락해버렸네요.
지난주 후반부터 월요일까지의 폭락에 대해 이틀만에 면밀한 분석을 할만한 역량은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다만, 직관적으로 판단하건대 10월 중 두 차례에 걸친 주가 폭락의 기저에는 문재인 리스크가 작동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가는 투자자들의 미래에 대한 예상에 따라 움직이는데 더 이상 정부를 믿지 못하는 것이죠.
이제는 정부가 무슨 수를 쓰더라도 한국경제는 추락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리라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문재인 보유국이니까요.